Mets Baseball
뉴욕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뉴욕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뉴욕 메츠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5)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을 시즌을 포기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전 말도 없이 사라진 탓에 그를 찾아 나서는 헤프닝까지 벌어졌다.

미국 현지 언론은 3일(한국시간) 세스페데스의 옵트아웃 소식을 전했다. 세스페데스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경기 시작 전까지 나오지 않자, 구단 측에서 그의 신변을 확보하느라 분주했다. 하지만 세스페데스는 에이전트를 통해 남은 시즌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혀왔다. 메츠도 “세스페데스가 시즌 옵트 아웃을 결정했다. 우리는 그의 결정을 지지하지만 4년 계약이 이렇게 끝나 아쉽다”고 공식발표했다.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몇몇 선수들은 건강을 이유로 시즌을 포기하고 있다. 하지만 세스페데스처럼 무책임하게 사전 공지없이 달아난 적은 처음이다. 게다가 세스페데스는 2016년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메츠와 거액의 계약을 맺었지만, 각종 부상으로 2018년까지 119경기만 뛰는 등 몸값을 하지 못해 눈총을 받았던 선수다. 올시즌 역시 8경기에서 타율 0.161을 기록한 뒤 메츠 생활을 접게 됐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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