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1
3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와 오하영이 출연했다. 출처|KBS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와 오하영이 에이핑크의 10년 유지 비결을 전하고 앞으로 어떻게하면 더 롱런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와 오하영이 출연했다.

2011년에 데뷔한 걸그룹 에이핑크는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해 놀라움을 안겼다. 정은지는 “마의 7년차를 잘 넘겨냈다”라며 이제 고민은 “어떻게 하면 롱런을 더 할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에이핑크는 처음 7년 계약을 한 후 3년을 더 연장했다. 서장훈이 “재계약할 때 돈을 많이 받았냐”고 묻자 오하영은 “저희는 돈을 좇기 보다는… 재계약 조건이 마음에 들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정은지는 “저희에게 가장 큰 주제는 ‘에이핑크’라는 이름이다. 어쨌든 에이핑크라는 이름에 대해 멤버들 모두 애정도가 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다른 회사로 옮기면 ‘에이핑크’라는 이름을 쓰지 못한다고.

정은지가 “다음 재계약 시점이 2021년 4월이다”라고 말하자 이수근은 “여기를 찾아온 걸 보니 회사를 옮겨야 한다”라고 답해 웃음을 줬다.

이수근의 빠른 결론에 오하영과 정은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나는 반대다”라고 주장하며 “에이핑크 소속사 본사가 카카오M이다. 카카오면 우리가 함부로 이야기할 수가 없다”라며 에이핑크의 소속사 이적을 놓고 옥신각신했다.

그림2
3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와 오하영이 출연했다. 출처|KBS

이어 정은지와 오하영은 10년 동안 그룹을 끈끈하게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정은지는 “굉장히 많은 시도를 했다. 데뷔 초에 합숙 생활을 하니까 억지로 친해지고 얘기도 많이 하고 이런 시간을 거쳤는데 멤버들이 그런 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오하영은 “부담스럽게 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에이핑크의 롱런 비결을 “멤버의 일을 지나치게 가까이서 부담스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거리를 두고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멤버들끼리 감정이 과도하게 개입되면 쓸데 없는 감정 소모를 하고 힘든 게 있다”라며 “활동할 때는 팀이지만 개개인이다. 개개인의 감정에 너무 간섭하지 말고 한 발 떨어져서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불거지는 아이돌 그룹의 불화설과 관련해 제작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서장훈은 “아이돌 그룹 결성할 때 무턱대고 팀을 구성하고 한창 예민할 시기에 합숙시키고 연습시키면 좋게 유지될 수 없다. 멤버 성향을 파악하고 맞을 만한 친구들로 팀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eunja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