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손현주와 장승조가 통쾌한 반격을 시작한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 10회에서 오종태(오정세)의 꼬리를 잡은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 이들은 자살로 종결된 박건호(이현욱) 사건을 주목했고, 현장에서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오종태의 수하 조성대(조재룡)의 혈흔을 찾아냈다. 여기에 남국현(양현민)이 현장 증거를 조작했다는 사실까지 증명해내며, 사건은 새국면을 맞았다.

이대철(조재윤)의 사형 집행은 모두에게 상처를 남겼다. 이대철의 손목에 수갑을 채운 강도창은 5년 만에 그가 무죄란 사실을 알게 됐음에도 막지 못했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던 오지혁조차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진범이 사촌형 오종태란 사실을 확신하면서도, 이를 입증하지 못한 상황. 오지혁이 사건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였다.

무너진 강도창을 일으켜 세운 건 혼자 남은 이은혜(이하은)였다. “아저씨, 아빠하고 나한테 정말 고마운 사람이에요”라는 감사의 마음은 강도창에게 위로가 됐고, ‘진범’을 잡아야 한다는 불씨를 지폈다.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한 강도창과 오지혁이 정의 구현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강도창과 오지혁에게 힘을 보탤 ‘서부경찰서 강력2팀 꼴통들’ 권재홍(차래형), 변지웅(김지훈), 지만구(정순원), 심동욱(김명준)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강도창과 오지혁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언제나 대신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내온 팀원들. 박건호 사건 현장에서 미처 남국현이 지우지 못한 혈흔을 발견한 것 역시 이들이었다. 무엇보다 지난 10회 말미, 강력2팀이 힘을 합쳐 오종태의 꼬리를 잡는 쾌거를 이룬 바있어 이들의 맹활약에 기대를 더한다.

한편 ‘모범형사’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 강도창과 오지혁이 5년 전 살인 사건 속에 감춰져있던 진실을 추적하는 통쾌한 수사극. ‘모범형사’ 11회는 1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블러썸스토리, JTBC스튜디오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