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신지
출처 | 가가와 신지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스페인 2부리그에서 30대 선수 생활을 보내는 전 일본 국가대표 가가와 신지(31·레알 사라고사)가 올 여름 J리그로 복귀할 것인가.

‘스포니치 아 넥스’ 등 일본 주요 언론은 19일 ‘J리그 세레소 오사카가 올 여름 가가와의 복귀 의사를 타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레소는 가가와의 프로 데뷔 팀이다. 지난 2006년 세레소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10년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적을 옮긴 뒤 전성기를 누볐다. 2012년 여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그는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며 2014년 여름 도르트문트에 복귀했다. 그 후 2018~2019시즌 하반기 베식타시(터키) 임대를 거쳐 지난해 여름 스페인 2부 레알 사라고사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기민한 몸놀림과 득점력 등 전성기 기량 만큼은 2019~2020시즌 정규리그 33경기를 뛰며 4골을 기록했다. 다만 1부 라리가 승격엔 아쉽게 실패했다.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한 레알 사라고사는 6위 엘체와 홈과 원정을 오가며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렀지만 2경기 모두 0-1로 졌다. 가가와는 2경기 모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가와는 레알 사라고사와 내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다만 팀의 1부 승격 실패와 함께 올 여름 타 팀 이적이 점쳐진다. 그 사이 세레소 등 J리그 팀이 복귀 의사를 타진한다는 것이다. ‘스포니치 아 넥스’는 ‘세레소는 해외에서 경력을 더 원하는 것을 포함해 가가와 의사를 최대한 존중할 방침’이라며 ‘가가와가 J리그 복귀를 선택한다면 (세레소 외에) 비셀 고베도 영입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어느덧 선수 황혼기를 바라보는 가가와가 10년 만에 J리그로 복귀할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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