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용인=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백군기 용인시장은 20일 자신이 14채의 주택을 보유했다고 발표한 경실련의 ‘수도권 지자체장 부동산 신고재산 분석’ 결과에 대해 “실제 보유 주택은 아들과 공동소유한 아파트 한 채가 다“라고 해명했다.

나머지 13채에 대해 백 시장은 불치의 병으로 사별한 뒤 재혼한 “부인과 부인 소생 아들의 공동소유로 작은 원룸 13개가 있는 연립주택이 주택 13채로 둔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연립주택에 대해 “남편분과 사별한 저희 집사람이 저와 재혼하기 이전인 1995년에 유산으로 받은 대지에 1남1녀를 양육하고자 기존 집을 헐고 지은 약 10평 전후의 소형 원룸 13개의 낡은 연립주택 1동으로 현재는 장성한 자녀가 사실상 재산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 시장과 현재의 부인은 각각 불치의 병으로 배우자와 사별한 뒤 지난 2008년 재혼했는데 서로의 이전 재산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공직자 재산신고에는 포함돼왔다.

백군기 시장은 지난 2018년부터 공직자 재산신고 결과가 나올 때마다 같은 해명을 해왔는데도 ”매번 왜곡된 발표, 보도에 의해 저희 부부는 이미 깊은 상처를 받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