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품새 동작
태권도 품새 동작. 세계태권도연맹(WT) 제공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 예정된 각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세계태권도연맹(WT·총재 조정원)이 지난 3월 취소된 2020 세계품새선수권대회를 오는 11월 6개 대륙을 온라인으로 연결한 화상대회로 열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WT 관계자는 1일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이미 온라인으로 세계품새선수권대회 대륙별 예선을 마쳤다. 아직 구체적인 아웃라인 나오지 않았으나 99%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선수들이 품새동작을 화상을 보면서 심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세계품새선수권대회는 지난 3월21일~24일 나흘 동안 덴마크 헤르닝(Herning)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덴마크 지역에서도 심각한 상황에 이르자, 대회 개최 측은 개막 8일을 앞두고 세계태권도연맹에 공문은 보내 대회 취소를 공식화했다. “덴마크 정부가 실내에서 100명 이상 모임을 취소하는 조치를 내렸다”는 이유에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선보인 태권도 품새경기는 7명의 심판이 지켜보는 가운데 2명의 선수가 매트(12×12m)위에 나와 품새 동작을 선보이며 자웅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첨으로 정해진 품새 동작 한가지를 1분30초 이내 동안 선보여야 한다. 이후 다시 한가지 동작을 더해야 한다. 토너먼트로 방식으로 진행돼 메달 색깔을 가리며 개인전과 단체전이 있다.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겨루기와는 다르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