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박미희 감독 \'침착하게\'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30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제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제천=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10년만에 컵대회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오랜만에 찾아온 정상 도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박 감독은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결승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7년째 흥국생명 감독을 맡고 있는데 컵대회 우승이 한 번도 없다. 오늘 이기는 경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유럽진출을 앞둔 2010년 우승이 마지막 컵대회 정상 정복이었다.

박 감독은 전날 현대건설과의 준결승에서 3-0 완승을 따냈지만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훈련을 더 많이 해야겠다”면서 보다 완벽한 경기를 주문했다. 박 감독은 “훈련은 몸으로도 할 수 있고, 생각으로도 할 수 있다. 여러가지 의미다. 훈련할 시간은 없었다. 오늘 경기 분석을 했다. 휴식이 가장 중요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이번 컵대회에서 예선에 이어 준결승까지 4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안착했다. 김연경이 가세하면서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승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둘 경우 컵대회 사상 처음으로 무실세트 전승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박 감독은 “상대팀 잘하는 선수들이 포진돼 빠지는 포지션이 없다. 처음부터 집중력이 필요할 것 같다. 분위기를 뺏기지 않도록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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