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kers Rockets Basketball
LA 레이커스 간판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13일(한국 시간) 휴스턴 로키츠와 콘퍼런스 준결승 5차전에서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레이커스는 119-96으로 휴스턴을 꺾어 10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했다. 레이브 부에나 비스타(플로리다)|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 전문기자] LA 레이커스가 2010년 이후 10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했다.

레이커스는 13일(한국 시간) 플로리다 올랜도 버블에서 진행된 휴스턴 로키츠와의 콘퍼런스 5차전에서 119-96으로 승리, 시리즈 4승1패로 우승을 항한 3번째 발검을 옮겼다. 레이커스의 다음 상대는 LA 클리퍼스와 덴버 너기츠의 승자다. 현재 클리퍼스가 시리즈 3승2패로 앞서 있다.

29점-11리바운드-7어시스트로 휴스턴의 희망을 꺾은 르브론 제임스는 통산 11번째 콘퍼런스 진출이다. 역대 콘퍼런스 결승 진출 최다 6번째 타이 기록이다. 시즌 초 레이커스로 이적한 앤서니 데이비스는 첫 무대가 된다. 데이비스는 13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3점슛의 팀 휴스턴을 3점슛으로 눌렀다. 레이커스 사상 플레이오프 최다 19개의 3점슛 기록을 세웠다. 37개를 시도해 무려 51.4%의 높은 성공율을 과시했다. 휴스턴은 49개를 난사해 13개(26.5%)만 성공했다. 경기 종료 4분23초를 남겨두고 스코어가 112-84로 벌어지자 양팀은 주전들을 모두 뺀 가비지타임으로 남은 경기를 치렀다.

제임스는 경기 후 ”우리는 경기를 치르면서 배우고 있다. 코칭스태프, 선수 모두 올 시즌 처음 손을 맞추는 것이다. 경기를 거듭 치르면서 좋아지고 있다”며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제임스 말처럼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2라운드 휴스턴과의 7전4선승 시리즈에서 첫 판을 내준 뒤 내리 4연승씩을 올렸다. 현재 플레이오프 8승2패다. 제임스는 NBA를 데뷔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마이애미 히트를 포함해 플레이오프 시리즈 통산 37승으로 이 부문 3위에 랭크돼 카림 압둘 자바와 타이를 이뤘다. 제임스는 최근 치른 17차례 플레이오프에서 2018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패한 시리즈를 제외하고 16번을 승리로 이끌었다.

레이커스의 마지막 우승은 콘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했던 2010년이다. 지난 2월에 사망한 전설의 코비 브라이언트 마지막 작품이다. 당시 상대는 보스턴 셀틱스. 올해 레이커스가 NBA 챔피언에 오를 경우 통산 최다 우승에서 보스턴과 17차례 타이를 이루게 된다. 레이커스는 현재 16회 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털보’ 제임스 하든은 30점-6리바운드-5어시스트로 기대치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으나 결승 진출 좌절로 고개를 떨궜다. 턴오버도 6개를 범했다. 휴스턴은 하든, 식스맨 제프 그린(13점), 러셀 웨스트브룩(10점) 등 3명 만이 두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런 앤드 건’의 오펜스 농구를 고집하는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콘퍼런스 준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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