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제공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국제 아이스하키 무대가 설 곳을 잃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17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어 다음해 열릴 예정이었던 남자 20세 이하(U-20) 세계선수권 5개 디비전 대회와 여자 18세 이하(U-18) 세계선수권의 취소를 결정했다. IIHF는 코로나19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나아지지 않은 가운데 대회를 강행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분과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대회를 아예 열지 않기로 했다.

총 6개 디비전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남자 U-20 세계선수권은 올해 12월26일부터 다음해 1월5일까지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리는 월드주니어챔피언십(U-20 톱 디비전)만 개최하고, 나머지 하부 대회가 모두 열리지 않는다. 여자 U-18 세계선수권은 5개 디비전 대회 전체가 취소됐다.

IIHF의 결정에 따라 한국 남자 U-20, 여자 U-18 대표팀의 세계선수권 출전도 불발됐다. 남자 U-20 대표는 다음해 2월8일 루마니아 브라소프에서 열리는 디비전2 그룹A 대회, 여자 U-18 대표는 오스트리아 라덴테인에서 열리는 디비전1 그룹B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더불어 IIHF는 12월17일부터 아이슬랜드 레이캬비크에서 예정됐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예선 1라운드 일정도 연기했다. 이에 따라 다음해 2월11일부터 14일까지 강릉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림픽 예선 2라운드 F조 대회 일정도 변경될 가능성이 생겼다.

IIHF는 이번 결정이 다음해 예정된 남녀 성인 세계선수권과 남자 U-18 세계선수권 개최 여부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공지했다. 세계 랭킹 18위의 한국 남자 대표팀은 다음해 5월9일부터 15일까지 슬로베니아 루블라냐에서 열리는 2021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에, 랭킹 16위의 여자 대표팀은 4월8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B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남자 U-18 대표팀은 다음해 4월8일부터 10일까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리는 2021 U-18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