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kt 로하스, 3회 역전을 만드는...2타점 적시타!
호쾌한 스윙을 자랑하는 kt 위즈 로하스.2020.09.24.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이대호 이후 10년 만의 홈런왕에 타격왕까지 차지하는 선수가 탄생할 수 있을까?

홈런왕과 타격왕은 타자 최고의 영예다. 타자로서 힘과 정확도를 겸비한 그야말로 만능의 선수로 평가받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2006년 롯데 이대호는 홈런 26개, 타율 0.336으로 최고의 시절을 누렸다. 2010년에도 0.364의 타율과 44홈런으로 두번째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타자였다.

올시즌 KT 외국인선수 로하스가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로하스는 올시즌 123경기에 출전, 482타수 167안타, 0.346의 타율로 1위인 롯데 손아섭(0.350)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손아섭, 김현수 외에도 이정후와 두산 페르난데스까지 5명의 선수가 5리 차이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지만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로하스는 이미 홈런에서는 41개를 기록하고 2위 LG 라모스(38개)를 앞서고 있다. 한때 라모스에 역전당했으나 최근 다섯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때리면서 독주체제가 됐다. 9월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른 라모스가 5경기에서 한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한 탓이다.

[포토] 솔로포 이대호 \'웃음이 절로\'
롯데 이대호. 2020. 8. 5.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올해 만30세인 로하스는 189cm, 102kg의 좋은 체격을 가진 선수다. 2017년 KT에 입단해 올시즌 4년차여서 국내선수들의 장단점을 아주 잘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할대의 타격을 했고, 2018년에는 4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타율이나 홈런에서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박용진야구칼럼니스트는 “타이밍이 참 좋은 선수다. 선구안이 뛰어난데다 타석에서 망설임없이 스윙을 한다. 이건 자신감에서 오는 현상이다. 긴 슬럼프가 없다는 것도 아주 큰 장점”이라고 했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정교함과 함께 힘을 갖춘 타자들은 많았다. 이만수, 김기태, 이대호, 최형우, 김태균, 테임즈 등이 그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38년의 프로야구에서 홈런왕과 타격왕의 영예를 차지한 선수는 84년 이만수와 이대호 단 두 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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