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kt 소형준, 시즌 11승을 위해!
kt 위즈 소형준이 지난달 24일 수원 KIA전에서 역투하고있다.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사실상 신인왕 확정이다. 리그 전체로 시야를 넓혀도 그보다 뛰어난 토종 선발투수를 찾기 힘들다. KT 이강철 감독이 후반기 맹활약을 이어가는 신인 소형준(19)을 극찬했다.

이 감독은 4일 수원 LG전을 앞두고 전날 더블헤더 2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11승째를 거둔 소형준에 대해 “최근 소형준은 시즌 초반보다 훨씬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로 강약 조절을 펼치면서 노련한 투구까지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형준은 여러가지 구종을 섞으면서도 안정적인 제구로 경기를 운용한다. 전반기에는 기복도 겪었으나 8월부터 후반기 10경기에서는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맹활약하고 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고 KT 선발진에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함께 원투펀치 구실을 하고 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의 미래를 두고 “변화구 위주 투수가 될까봐 걱정도 된다”고 농담을 섞으면서 “처음 프로에 와서 풀타임을 뛰고 있는데 앞으로 체력 관리나 웨이트트레이닝을 더하면 힘이 더 붙을 수 있다. 좋은 변화구를 가지고 있으니 구속만 안 떨어진다면 10년 이상 활약할 수 있는 좋은 투수다. 기대가 크다”고 미소지었다.

한편 이 감독은 앞으로도 이대은이 선발투수 김민수와 함께 등판하는 것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더블헤더 1차전처럼 김민수와 이대은이 나란히 등판해 긴 이닝을 맡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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