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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울산시 남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서 난 불이 9일 아침까지 계속되고 있다. 제공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울산 소재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 수백여 명이 대피하고 그중에서 수십여 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9일 오후 12시 현재 큰 불길은 잡혔으나 화재가 발생한 지 13시간이 넘도록 소방당국의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화재는 8일 오후 11시쯤 울산 남구 신정동 소재 지하 2층~33층(높이 113m) 규모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12층 발코니에서 발생했다. 불길은 이후 바람을 타고 전층으로 번져나갔다.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80여대와 헬기 4대, 인원 27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127가구와 상가들이 입주한 주상복합 구조의 건물로 개별 호실 확인에 시간이 소요됐다. 아직 곳곳에 잔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88명의 주민이 병원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 직후 수백여명의 주민이 아파트 외부에 마련된 임시 숙소로 대피한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피난층(28층) 및 옥상 등으로 대피했었으나 이후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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