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0A8CAE20000015C8C5C68D500000156_P4_20201020184822822
이탈리아 대법원 전경. 로마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알고도 수십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킨 이탈리아 남성이 징역 24년형을 선고받았다.

안사 통신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항소법원은 파기 환송심에서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남성 발렌티노 탈루토(36)에게 징역 24년을 선고했다. 탈루토는 HIV 보균자인 사실을 알고도 채팅 등으로 만난 여성들에게 고의로 바이러스를 퍼뜨린 혐의를 받았다.

탈루토는 2015년 11월 23일 이탈리아 당국에 체포되기 전까지 보호장비 없이 57명과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탈루토를 통해 감염된 여성은 32명으로 확인됐다.

당초 탈루토는 앞서 지난 2017년 10월 1심에서 최종 선고와 같은 형량을 받았다. 그러나 탈루토는 2018년 12월 항소심에서 피해 여성 4명에 대해선 무죄 판결을 받아 징역 22년으로 감형받았다.

하지만 해당 피해 여성들이 이를 상고하면서 대법원은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puri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