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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한국 경마산업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내륙산마 경매가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말생산 농가의 깊은 한숨을 돌리기엔 모자랐다.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가 주최하는 10월 내륙 국내산마 경매가 지난 13일 한국마사회 장수목장 경매장에서 열렸다. 사회적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방역을 철저히 하고 구매자의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경매로 진행됐다. 이번 경매에는 61두가 상장돼 8두가 낙찰됐다. 최고가는 3500만원, 최저가는 1000만원이었으며 낙찰률은 13.1%로 부진한 실적이 계속되고 있다.
마사회는 그간 국산 경매 낙찰마를 우대하는 경주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국산마 경매시장 부양에 나섰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경마시행의 안정성과 지속성이 담보되지 않고 있어 마주들의 위축된 투자수요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내륙마생산자협회 관계자는 “세 번째 언택트 경매라 경매 자체를 진행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다”면서도 “어렵게 기른 말을 겨우 몇 마리 팔기는 했지만 워낙 손실이 커 하루빨리 경마산업이 정상화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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