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여 명예보유자
고 이수여 명예보유자. 제공|문화재청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국가무형문화재 제66호 ‘망건장’ 이수여 명예보유자가 2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고인은 1987년 보유자로 인정받은 후 2009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받으며 활발한 전승활동을 펼쳤다. 이후 2009년 딸 강전향씨가 망건장 보유자로 인정받아 전통 기술의 맥을 이었다.

망건(網巾)은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관모를 쓰기 위해 상투 튼 머리를 감쌌던 일종의 머리띠다. 망건장은 가느다란 말총을 한 올 한 올 엮어 망건을 제작하는 장인이다.

고인은 말총 공예의 본고장인 제주에서 망건 일청(망건을 만드는 공방)을 운영하던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 망건장을 만들었다.

빈소는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10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6일 오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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