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 스타일스 스카이캡쳐
노버트 스타일스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 전문기자]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자인 노버트 스타일즈(영국)가 30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자 스타일스가 오랜 투병끝에 사망했다고 그의 가족이 발표했다. 스타일스 가족은 성명을 통해 “스타일스가 오랜 병으로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1m68에 불과한 수비형 미드필더인 스타일즈는 1966년 월드컵 준결승에서 포르투갈 스타 에우세비오의 위협을 무력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맨체스터 인근 콜리허스트에서 태어난 스타일즈는 1968년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유럽컵에서 에우제비오의 벤피카를 4-1로 꺾고 우승한 최초의 잉글랜드 클럽이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일원이기도 하다. 그는 맨유에서 11년간 활약했다.

1965년부터 6년간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한 그는 A매치에 28경기에만 출전해 월드컵 우승 멤버로 가장 적은 기록을 세웠다. 스타일스는 은퇴후 미국메이저리그 축구(MLS) 밴쿠버 화이트 캡스의 감독을 거쳐 1985~86시즌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감독을 맡았다.

그는 1968년 첫 자서전 ‘축구는 나의 전장터’를 펴낸데 이어 2003년에는 두번째 자서전인 ‘공을 쫓으며’를 출간했다. 2007년에는 잉글랜드 축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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