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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가수 지망생의 죽음과 관련한 사건에 밴드 가을방학(정바비, 계피) 멤버 정바비가 거론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MBC는 4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수 지망생 27세 여성의 죽음에 전 남자친구 A 씨의 불법 촬영이 문제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는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정바비는 지난 1996년 언니네 이발관 1집 앨범 ‘비둘기는 하늘의 쥐’ 발매로 데뷔했다. 그는 줄리아 하트, 바비빌 등 멤버로 활동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키웠다. 2009년에는 브로콜리너마저의 보컬리스트 계피와 앨범 ‘3월의 마른 모래’를 발매하며 가을방학 활동을 시작했다. 가을방학은 그동안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3x4’ 등으로 주목받았다.

작사, 작곡가이기도 한 정바비는 방탄소년단의 ‘드림 글로우(Dream Glow)’ ‘앤서: 러브마이셀프(Answer : Love Myself)’ ‘134340’ 등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간지러워(Roller Coaster)’ ‘20cm’ 등에도 참여했다.

한편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A 씨가 가수 지망생 송 모씨의 술에 약을 타 먹인 뒤 불법 촬영 등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유족은 주장했다. A 씨는 가수 겸 작곡가로 최근 유명 아이돌 그룹의 앨범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보도에서 A 씨는 "내가 기억하는 한, 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기록상 그런 일은 없었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누구보다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대한 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을 진행 중으로 범죄 혐의 여부를 밝히기 위해 이달 안으로 A 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유어썸머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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