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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배우 임지규가 ‘18어게인’에 특별출연해 뭉클한 부성애를 선보였다.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 7회에 등장했던 임지규는 위하준을 위해 헌신적인 사랑을 베푼 부모님 같은 형으로 등장해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18어게인’ 15회에서는 임지규의 죽음과 얽힌 진실들이 드러나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예지훈(위하준 분)은 정다정(김하늘 분)에게 홍대영(윤상현 분)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형이 죽던 날을 이야기하던 지훈은 그 차 안에 서현이 있었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에 삼촌 없이 보낸다는 소식에 풀이 죽은 서현에게, 형은 지훈에게 전화를 같이 해보자고 권하며 기분을 풀게 했다.
전화를 못 받은 지훈에게 안부 메시지를 남기던 형의 차에 음주운전 차가 추돌하면서 큰 사고가 났다. 사고로 형은 중상을 입은 와중에도 서현이가 괜찮은지 확인부터 하고 정신을 잃었다. 연이은 추돌사고의 마지막에 차를 박게 된 홍대영은 저 멀리서 불길에 휩싸인 형의 차를 보게 되었다.
형의 차로 달려간 홍대영은 우선 서현이부터 구했고, 깨어난 형은 힘겹게 고맙다는 말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홍대영의 말을 들었지만, 형은 눈물을 흘리며 가족 사진과 구조된 서현이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다시 구하러 달려오는 홍대영 앞에서 트럭이 형의 차를 박았고 형은 죽음에 이르렀다.
어린 딸의 마음을 헤아리는 다정함에서, 사고가 난 자신보다 딸부터 챙기는 부성애를 섬세하게 그려낸 임지규는 특히 죽음의 문턱에서 동생과 딸을 바라보며 흘리는 눈물로 안타까움이 담긴 진한 애정을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드러내 극의 몰입을 배가시켰다.
한편, ‘18 어게인’은 오늘 16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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