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로비스트 중 1명인 신모 전 연예기획사 대표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10일 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이 신씨를 조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씨는 최근 구속된 로비스트 김모씨, 달아난 기모씨와 함께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등 옵티머스의 이권 사업을 성사시키려고 정·관계 인사에게 불법 로비를 한 의혹을 받r고 있다.


그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에게 법조계나 정치권, 금융권 인사들과의 인맥을 과시하며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이 과정에서 김 대표로부터 롤스로이스 차량이나 서울 강남의 N타워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등을 받기도 했다.


그는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언론을 보니 내가 마치 대통령보다 더 끗발이 좋은 로비스트처럼 돼 버렸다"며 "정치권 로비스트 의혹은 김재현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신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한 기씨의 행방도 계속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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