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의고동  제공 | 한국마사회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대상경주 못지 않은 치열한 단거리 경주가 예고돼 경마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제11경주로 펼쳐지는 1등급 경주마들의 1200m 레이스에 단거리 최강마들이 대거 출전한다. 올해 단거리 대상경주 우승마인 ‘심장의 고동’과 ‘이스트제트’를 비롯해 지난해 최강 스프린터 ‘가온챔프’ 역시 출사표를 던졌다. 라인업만 살펴봐도 대상경주를 능가할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기대된다.

국산 씨수말 ‘지금이순간’의 자마다. 국산 씨수말 자마 최초로 대상경주 우승, 거리를 가리지 않는 좋은 성적으로 부마 ‘지금이순간’을 재발굴한 효자마다. 올해 초 세계일보배에서 우승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늦은 출발, 경주 당일 갑작스러운 기수 변경 등 불운이 따랐는데 최강자들이 모이는 이번 경주에서 자신감 회복을 노린다.

가온챔프  제공 | 한국마사회

지난해 스프린터시리즈 최우수마에 빛나는 명실상부 단거리 대표마다. 올해 역시 세계일보배 3위, 부산일보배 준우승 등으로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성적을 복기해보면 모두 우승마와 머리 차, 1/2마신 차의 석패로 ‘한 끗’의 아쉬움이 남는다. 초반 게이트 이탈력과 탄력이 좋아 빠르게 경주를 전개한다. 이번 경주에서는 59㎏이라는 높은 부담중량을 극복하고 강점을 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스트제트  제공 | 한국마사회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가장 낮은 레이팅과 외곽 출발번호에도 불구하고 화려하게 우승했다. 특히 빠른 출발로 경주 초반 ‘어마어마’, ‘도끼블레이드’를 제쳤고 결승선 앞에서는 추입의 귀재 ‘모르피스’까지 막아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3세 신예마로 지속적인 성장 중에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 다시 한 번 이변을 만들어내며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리드머니  제공 | 한국마사회

2018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에서 우승한 전적이 있는 이번 경주 유일한 암말이다. 수말들과 1등급 경주에서 겨뤄도 꾸준히 순위상금을 획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52㎏의 부담중량으로 1200m를 1분 12초 6에 주파했다. 서울 경마공원의 1200m 1등급 경주 우승마들의 평균 기록은 1분 12초 5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스프린터라고 할 수 있다. 세계일보배에서도 ‘심장의고동’, ‘도끼블레이드’, ‘가온챔프’ 등 걸출한 수말들 사이에서 5위를 차지하며 순위상금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경주 부담중량의 이점을 안고 입상권에 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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