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펜트하우스' 욕망에 넘친 김소연이 결국 아버지 죽음도 방관했다.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는 천서진(김소연 분)이 청아재단 이사장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오윤희(유진 분)는 배로나(김현수 분)의 자퇴 사실을 파악한 후 배로나에게 그 이유를 캐물었다. 배로나는 "이유는 없다. 다 싫어졌다"고 답하다가 "왜 나 청아예고에 들어가게 했어? 다 엄마 때문이야"라고 고성을 질렀다. 또 배로나는 악보를 버리고 등교할 시간에 화장을 하며 꾸미기에 집중하기도 했다. 오윤희는 결국 배로나를 데리고 강제로 학교로 향했고 천서진을 향해 "배로나는 자퇴할 애가 아니다. 학폭이든 학대든 조사해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천서진과 배로나는 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하윤철(윤종훈 분)은 천서진의 이혼 제안을 수락하겠다고 했다. 천서진은 "위자료 70억 위자료이면 꽤 좋은 조건이야"라며 비아냥댔다. 또 "후회 안 할 자신 있냐"는 하윤철 말에 "이제야 진짜 천서진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비웃었다. 이윽고 두 사람은 법원에서 서류를 접수하고 정식으로 갈라섰다. 이후 천서진은 아버지로부터 청아재단을 맡아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천서진은 주단태(엄기준 분)를 찾아가 이 사실을 알리며 축배를 들었다.

천서진은 그렇게 기분 좋은 마음을 유지한 채 귀가했다가 이내 불쾌해졌다. 하윤철이 하은별에게 청국장 등 천서진이 싫어하는 반찬만 골라 먹이고 있었기 때문. 천서진은 평소 하은별이 성악한다는 점을 고려해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있던 터라 하윤철의 행동에 머리를 가로저었다. 두 사람은 또 그렇게 부딪혔고 천서진은 "이사장 취임식 전까지만 참자"라며 감정을 억눌렀다..

하은별은 하윤철의 권유에 따라 정신과 상담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하은별은 상담을 받을 때도 본모습을 숨기고 포장했다. 정신과의사는 이를 모두 꿰뚫어 보고 하윤철에게 전달하면서 "가면 증후군"이라고 알렸다. 또한 하윤철은 하은별이 상담받을 때, 하은별 옷에서 배로나가 하은별의 지시에 따라 강제로 쓴 각서를 발견했던 바. 하은별이 배로나의 자퇴를 종용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하은별은 하윤철에게 "나 걔 죽이고 싶어. 배로나 아빠로 살아"라며 분노를 이기지 못했다.

하윤철은 이를 천서진에게 알렸지만, 천서진은 그 각서를 찢으며 "당신만 조용히 하면 된다"고 아무렇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윤철은 자신과 오윤희가 불륜 관계라고 오해한 것이 시발점이 된 것 같다고 자책했고, 천서진은 "그러게 왜 그럴 일을 만들었냐"고 말했다. 결국 하윤철은 최후의 무기를 꺼내들었다. 바로 천서진의 루비 반지. 하윤철은 "민설아(조수민 분) 죽음과 관련 있는 거지? 몰라서 가만히 있었던 게 아니야"라고 압박했다.

하윤철은 배로나가 불륜설을 믿었다는 걸 오윤희에게도 알렸고, 오윤희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며 눈물을 쏟았다. 또한 이 일을 천서진이 꾸몄다는 걸 알고 단둘이 대면하는 시간을 만들었다. 오윤희는 천서진에게 "넌 불륜남도 있구나. 주단태 회장. 진짜 사랑이라도 하나 보네. 상간녀 치고는 당돌하네"라며 자극했다.

이어 "이걸 꼭 알아야 될 사람이 있어서 모셨다"며 천서진 아버지를 불러들였다. 오윤희는 "대화 잘 들으셨나요. 딸은 이혼녀에 불륜녀다"라고 일침 했다. 천서진 아버지는 "너 따위한테 발목잡힐 만만한 집안 아니다"라며 오히려 오윤희를 나무랐지만 이는 진심이 아니었다. 천서진 아버지는 청아재단 이사장을 천서진에서 천서진 동생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천서진 아버지는 천서진에게 "이 시간부로 청아재단에서 제명이고 상속 재산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천서진과 천서진 아버지의 말다툼으로 번졌고, 천서진 아버지는 결국 충격을 받고 대화를 나누던 계단에서 굴러떨어졌다. 천서진은 자신의 손을 잡아달라던 아버지의 손을 뿌리치고 아버지의 서류가방 속 상속 문건을 손에 쥐고 도망쳤다. 천서진 아버지는 그렇게 숨을 거뒀다.

한편 주단태는 구호동(박은석 분)이 민설아의 오빠라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고 뒷조사를 하기 이르렀다. 분수대 사건의 범인 또한 구호동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이규진(봉태규 분)과 구호동을 납치해 "너 민설아 알고 있지?"라며 정체를 캐물었다. 구호동은 끝까지 시치미를 떼며 위기를 모면했다.

한편 '펜트하우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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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