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개그맨 박성광과 그의 아내 이솔이가 찐부부 면모를 보였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박성광과 이솔이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 모습이 공개됐다.


박성광·이솔이 부부는 함께 겨울 바다를 찾았다.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 등 꽁냥꽁냥대면서 잉꼬부부 면모를 보였다. 이어 함께 식사를 하며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부부 종무식'을 가진 것.


이솔이는 박성광의 바쁜 일정 탓에 부부로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었다면서 앞으론 많아지길 원한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박성광은 "내가 톱스타처럼 정해진 시간만 일할 수도 있는 게 아니니까'라고 하면서도 아내의 마음을 십분 이해했다. 이솔이는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부부의 형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걸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2021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성광은 끝을 향해 달려가는 올해를 회상하며 "일이 많았는데 가장 큰일 중 하나는 나의 한 시절을 함께했던 '개그콘서트' 무대가 사라진 것이다. 힘들었다"며 KBS2 '개그콘서트' 폐지로 인한 아픔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이솔이에게 "'내 편 남 편'이라고 말하며 나의 기를 살려줘 고맙다. 매력적인 폴댄스로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줬다"는 내용의 상장을 선물로 줬다. 또 현금 100만 원이 들어있는 봉투도 건넸다. 이솔이는 "우리를 위해서 쓰겠다"고 말하며 감동받았다.


이솔이는 박성광이 수상소감을 요청하자 "당신은 나로써 사는 걸 저지하지 않는다. 내가 폴댄스를 하는 것도 게임을 즐기는 것도 다 좋아해 준다. 나라는 사람 자체로 사랑해 줘서 이런 삶을 사는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박성광은 "나의 일순위는 네가 행복해하는 거다. 네가 좋으면 좋은 거고. 일하고 와서도 아내로서 뭔가 하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완벽했다. 노력하는 모습을 안 거다. 회사에서 성적이 어떻든 내게 최우수 사원이다"고 진심을 표현했다.


박성광·이솔이는 상대를 나에게 맞추려고 하기 보다, 그 자체로 존중하며 화합하는 게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이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해줬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대화로 공유하고 이를 채워나가자고 다짐하는 면모도 찐부부 그 자체였다. 특히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돋보였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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