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생면국숫집 사장님이 백종원을 미소 짓게 했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성남시 모란역 뒷골목의 세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생면국숫집의 가게 구조는 동선이 복잡해 회전율을 느리게 했던 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가게 공사로 변화를 줬다. 백종원 말에 따르면 공사는 2주 동안 진행됐다고. 백종원은 "에너지가 샘솟아야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거다. 매일 힘들고 피곤하면 못 버틴다. 메뉴에 맞는 동선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을 만난 사장님은 "너무 좋아졌고 편해졌다"라며 가게 변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백종원은 사장님이 해면기에 면을 풀고 조리하는 모습을 체크하며 부족한 부분을 짚었다. 면을 더 탱탱하게 만드는 비법과 틀채 사용법 등을 전수했다.


배우 오나라는 미리투어단으로 등장해 매니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생면국숫집을 방문했다. 사장님은 처음 오나라를 알아보지 못하고 "아직 영업시간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장님은 황태국수 세 개를 주문받고 열심히 조리를 시작했다. 당초 한 그릇 당 조리시간은 12분이나 걸렸지만 세 그릇을 준비하는데 총 6분 4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또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사장님은 미리 고명 접시도 펼쳐놓는 준비성도 보였다. 무엇보다 백종원의 조언에 따라 동선을 척척 움직였고 나아가 더욱 익숙해진 조리 솜씨를 선보였다.


음식을 받은 오나라는 "5분 밖에 안 걸렸다"라며 감탄했고, 사장님은 "연습했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백종원 역시 "고명 올리는 것도 20초는 걸릴 줄 알았다. 이제 나보다 잘하시겠는데?"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세 사람은 면치기를 선보이며 "맛있다'고 입을 모았다. 오나라는 "화면 속에서는 면이 짧아 보였는데 길다. 간도 딱 맞다"라고 호평했고 "밥 말아 먹고 싶다"는 반응까지 보였다.


'골목식당' 속 백종원이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은 사장님들이 백종원의 조언을 참고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듯 보이지만 과거 '골목식당' 출연자들을 돌아보면 자신의 아집에 사로잡힌 경우도 종종 있었기에, 생면국숫집 사장님의 변화는 시청자들까지 미소 짓게 했다. 단기적 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닌, 꾸준한 노력으로 '골목식당'을 대표하는 골목식당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봄직하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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