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클럽월드컵에서 울산 현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홍명보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통해 울산 현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홍명보 감독이 ‘이적생’ 김지현과 ‘아시아 MVP’ 윤빛가람을 공격진 선발 카드로 내세웠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있는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FIFA 클럽월드컵 개막전(6강전)에서 티그레스(멕시코)를 상대한다. 이 경기는 3년 6개월 만에 현장 지도자로 돌아온 홍 감독의 사령탑 복귀전이자 울산 데뷔전이다. 홍 감독은 ‘북중미 챔프’ 티그레스의 막강 화력을 대비해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강원FC에서 유니폼을 바꿔입은 김지현을 최전방 원톱에 포진한 가운데 김인성~윤빛가람~이동준을 2선에 배치했다. 부산 아이파크에서 이적한 이동준도 울산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다. 2선엔 역시 전북 현대에서 적을 옮긴 신형민과 원두재가 짝을 이룬다. 포백은 설영우~불투이스~김기희~김태환이 서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티그레스도 ‘백전노장 공격수’ 앙드레-페에르 지냑을 원톱으로 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으로 과거 올랭피크 마르세유에서 뛴 지냑은 2015~2016시즌부터 멕시코 무대로 옮겨 올 시즌 현재까지 6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지난 시즌엔 20골(29경기)을 집어넣었는데 올 시즌엔 21경기를 뛰며 14골을 기록, 여전한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23일 LA FC(미국)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골 맛을 보며 팀에 사상 대회 첫 우승컵을 안겼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골이나 터뜨리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냑은 지난달 10일 레온전 이후 경미한 부상으로 뛰지 않았으나 클럽월드컵을 겨냥해 몸을 만들었다. 울산전에서 다시 선발진에 합류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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