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훈련 지켜보는 삼성 허삼영 감독
삼성 허삼영 감독이 1일 경산 삼성라이온즈볼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1. 2. 1. 경산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경산=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전 도전형이죠.”

삼성 허삼영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연봉 시스템 중 ‘도전형’을 택했다. 삼성은 올해부터 선수가 본인의 계약 구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뉴타입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시스템에 따르면 선수는 합의된 기준 연봉을 토대로 기본·목표·도전형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도전형을 선택해서 목표를 달성하면 최대 기준 연봉의 20% 상승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올해 3월 삼성 라이온즈에 새로 취임한 원기찬 대표이사가 야심차게 도입한 시스템으로 선수 본인이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해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고취시키기위해 만들어졌다.

허삼영 감독도 새로운 연봉 시스템을 환영했다. 그는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선수가 선택을 하기 때문에 마찰도 없다. 누구를 탓할 것 없이 하는 만큼 벌어가는 거니까. 선수들한테 동기부여가 확실하다”고 이야기했다.

삼성의 뉴타입 연봉 시스템 적용 대상 선수 28명 중 6명이 도전형을 선택했다. 허 감독의 선택도 ‘도전형’이다. 그는 “왜냐하면 (저는) 임기가 정해져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규직 같으면 무조건 안전하게 갔을 것이다. 뭐가 아쉬워서 도전을 할까”라며 “승부를 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감독은 “좋은 환경인 것 같다. 선수들도 막힌 상태였는데 적절한 시기에 연봉제 변화도 있었다. 나도 회사 생활 오래했지만, 연봉 변화는 쉬운 게 아니다”라며 “그래서 선수들이 겨울 내에 연습을 열심히 했나”라고 흡족해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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