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쿠미 미나모노 스카이캡쳐
사우샘프턴으로 임대이적한 미나모노 타쿠미.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 전문기자]일본 출신의 프리미어리거인 미나미노 타쿠미(25)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하자마자 출장기회를 잡았다. 미나미노는 7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 데뷔 무대에서 골까지 터뜨려 기쁨이 두배가 됐다.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날 리버풀 FC에서 사우샘프턴으로 임대 이적한 미나미노는 이날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EPL 2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뒤지던 전반 30분 추격골을 터뜨려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우샘프턴은 뉴캐슬에게 2-3으로 패하면서 미나모노의 활약은 빛을 보지 못했다. 미나모노는 이날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팀내에서 두번째로 높은 평점 6,0점을 받아 데뷔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음을 인정받았다.

미나미노가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에서 사우샘프턴으로 임대를 떠나게 된 것은 오로지 출장시간 때문이이었다.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에 오스트리아 리그 잘츠부르크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미나미노는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 나섰지만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2020~21시즌 역시 미나미노는 리그 9경기 출장해 1골에 그쳤고, 최근에는 18라운드 번리전 84분에 교체 출장한 것을 제외하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미나미노의 출장 시간은 단 743분에 불과했다.

사우스햄튼은 미나미노가 리버풀로 이적하던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에도 그를 노렸지만 놓쳤다. 이번 시즌 말까지 임대료 50만파운드(한화 약 7억7000만원)를 주고 데려온 사우스햄튼은 이날 비록 패했지만 부족한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을 미나미노로 채우는 데 성공했다.

지난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9의 기록적인 참패를 당한 사우샘프턴은 이날 볼 점유율에서 뉴캐슬을 74대26으로 압도했지만 2-3으로 패하며 리그 5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bhpark@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