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방송인 김숙이 부동산전문가의 유튜브채널에 의리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김숙은 지난 8일 유튜브채널 '고준석TV'에 '전문가 VS 전문가 "구해줘 홈즈" 김숙이 던지는 비장의 질문'이란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다.


지난해 KBS연예대상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쥔 그는 평소 부동산을 비롯한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며 KBS2 '김생민의 영수증' MBC '구해줘! 홈즈' 등 재테크 관련 프로그램에도 꾸준히 출연해왔다.


고 박사와는 10여년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지 1년 된 고 박사에게 새해부터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 주려고 바쁜 일정을 쪼개 출연했다.영상 내내 '대세 방송인'다운 빛나는 입담은 물론, 부동산투자와 관련한 해박한 지식, 고 박사의 말을 메모하며 경청하는 진지한 자세 등이 눈길을 끌었다.


고 박사는 우리나라 금융기관 최초로 프라이빗 뱅커(PB) 겸 부동산 전문가 1호이자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출신으로, 김숙을 비롯한 연예인들과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관리를 해왔다.


자신도 유튜브채널 '김숙TV'를 운영 중인 김숙은 영상에서 고 박사에게 "채널 개설한 초창기부터 구독자다. 구독자 1만명 넘은 걸 축하드린다"라며 "채널을 보니 말하는 게 너무 어둡다. 텐션을 올리고 강의에서처럼 농담도 하면서 재미난 에피소드도 전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2년간 '구해줘 홈즈'의 진행자답게 자신의 주변에서 궁금해하는 부동산 관련 질문 100가지 중 센 것 7개를 추려왔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극했다.


김숙은 "3년 전 마포의 30평대 아파트가 5억~6 억원 하는 곳이 있었다. 2017~18년 10억을 하길래 집을 사려던 지인들에게 '기다려라'고 말했는데 1년 뒤 15억이 되더니 지금은 20억을 바라보더라.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하나" 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고 박사는 "무주택자라면 지금이라도 사야 한다. '오늘의 가격이 제일 싸다'"고 조언하며 주택공급량 등의 설명을 곁들였다. 김숙은 "10년 전 박사님에게 아파트값이 평당 1000만원 하는데 사야 할까라고 물었는데 그때도 '김숙씨, 오늘이 가장 싸다'고 말씀해주셨다"며 당시 글을 적어뒀다는 메모지를 읽었다.


김숙은 지인 중 종합부동산세가 부담스러워 집을 팔려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고 박사는 "보유세가 감당이 안되면 팔아야 한다. 보유세는 점점 올라가는데 양도세가 아까워 팔지 않고 있다간 보유세를 내면서 혈압약까지 먹어야 한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또한 "두번째 질문은 난이도가 있다. 별 다섯개"라며 "주변 모든 사람들이 부동산투자는 하고 싶은데 돈이 없다는데 그래도 투자가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고 박사는 "내돈과 은행돈, 엄마돈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출처가 명백하면 가능하다. 엄마돈을 빌릴 때는 차용증(금전소비대차약정서)를 쓰고 4.6%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전세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내 집 마련 비법 등 다양한 '꿀팁'을 전수해줬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유튜브채널 '고준석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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