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만세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독립만세’의 초보독리버들이 3인 3색 매력이 돋보이는 독립기를 시작했다.

어제(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독립만세’에서는 ‘싱어게인’ 우승자 이승윤, 3위 이무진과 함께 초보독리버들의 일상을 관찰했다. 송은이의 뭘 해도 안 되는 우여곡절 마당 캠핑과 재재의 홈포차 집들이, AKMU(악뮤)의 생애 첫 빨래방 체험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먼저 반백 살 독립베이비 송은이는 지금까지의 어설픈 모습은 벗어던지고 주방 조명을 새 조명으로 능숙하게 교체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그녀는 톱, 전동드릴 등 다양한 공구로 야외에서 쓸 원목 족욕기를 만드는 거침없는 금손 활약을 보였으나 도면을 그리지 않고 대충하다가 살짝 아쉬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송은이가 마당 있는 집으로 독립을 하게 되면 가장 해보고 싶었던 앞마당 캠핑에 도전했지만 이마저도 쉽게 진행되지 않아 웃픈 재미를 선사했다. 텐트 설치부터 의도치 않은 불멍, 전 부치기 등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져 시트콤을 방불케 했다.

재재는 거실을 2000년대 스타일 홈포차로 꾸며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재재와 친구들은 레전드 짤을 남긴 황정민, 조승우, 지진희의 여행 모습을 콘셉트로 한 일명 ‘황조지’ 비주얼로 집들이를 해 폭소를 유발했다. 포차 주인으로 안내부터 요리까지 도맡은 재재는 친구들과 주식, 집, 복권 토크를 나누며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더불어 찐친케미를 발산했다.

복권 당첨여부를 확인하는 순간은 쫄깃한 긴장감을 더했다. 즉석복권에서 일확천금의 기회를 놓친 네 사람은 본 게임인 로또 추첨 방송을 시청하며 한껏 집중했다. 심각한 표정으로 번호를 체크하던 재재는 당첨이 되지 않았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복권에서 눈을 떼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AKMU는 집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극과 극 라이프스타일로 시선을 모았다. 찬혁은 여전한 침대 정리와 음악과 함께하는 티타임으로 하루를 열었으며 시리얼로 간단한 식사를 마쳤다. 수현은 아침부터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활기차게 노래를 부르는가하면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야무지게 끓여 먹어 침샘을 자극했다.

이어 집에 있는 세탁기에서 곰인형 세탁이 되지 않자 수현은 찬혁과 코인 빨래방으로 향했다. AKMU는 모든 것이 낯선 코인 빨래방에서 헤매다 인형 세탁이 불가하다는 충격적인 문구를 발견, 사장님과의 통화로 궁금증을 해소하며 무사히 빨래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독립 후 끝없는 집안일을 해보며 어머니의 사랑을 실감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J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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