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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배우 겸 방송인 함소원이 이번에도 이슈를 이슈로 넘어갈까.
함소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시청자 여러분 그동안 많은 사랑 감사합니다. 부족한부분 많이 배우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가족사진 한 장도 올리며 TV조선 ‘아내의 맛’ 하차를 암시했다. 제작진 역시 함소원의 하차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함소원은 최근 수차례 시청자를 속였다는 조작 의혹을 받아왔다. TV조선 ‘아내의 맛’을 통해 공개된 중국 시부모의 개인 별장이 에어비앤비 숙소였다는 주장이 퍼지는가 하면, 중국 신혼집은 사실 단기 대여였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또 방송에서 시어머니 마마와 통화한 막냇동생의 목소리가 함소원인 것 같다는 대역 의혹까지 제기됐다.
함소원은 27일 SNS에 “세상 참으로 무섭다”며 한 누리꾼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메시지에는 “시부모 가짜죠? 진화랑 닮지도 않았던데요. 결혼 한 적도 없고 다 연출이죠?”, “진화라는 중국 연기자 데려다 놓고 월급 주는 거잖아요”, “마마도 중국 개그맨이고, 딸은 가짜인지 진짜인지”라는 글이 담겼다. 이후 SNS라이브에서 함소원은 해당 의혹에는 정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아내의 맛’ 하차를 암시하는 글만 남겼다.
함소원을 향한 무분별한 비난과 인신공격 그리고 근거 없는 의혹제기는 해서는 안된다. 다만 지금까지 함소원은 자신을 향한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다른 화제로 주의를 돌리며 앞선 의혹이나 구설을 잠재웠다. 마치 정치권에서 자주 사용하는 이슈를 이슈로 덮거나 프레임을 전환하는 방식이 함소원 논란에서 느껴진다.
지난달 SNS 라이브 방송 도중 한국 전통음식 김치를 중국 절임채소 파오차이(泡菜)라고 불러 뭇매를 맞을 때는 갑자기 남편과의 결별설과 이혼설이 터지면서 자연스럽게 이슈가 사라졌다. 그리고 최근에는 거짓말 의혹이 불거지자 뜸금없이 리마인드 웨딩 소식을 알리기도 했고 이제는 ‘아내의 맛’ 자진하차로 이를 넘어가려 하고 있다.
분명히 자신을 향한 도를 넘은 비난과 정당한 의혹 제기를 분명히 구분해야 쟁점을 흐리지 않을 수 있다. 부디 이번에는 함소원이 ‘아내의 맛’ 하차 등 다른 이슈로 논란을 벗어나기 보다는 의혹에 대해 확실한 답을 제시하길 기대해 본다. 그래야 그동안 자신을 지지하고 사랑해준 팬들에 대한 믿음은 물론 최소한의 예의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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