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매드랜드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영화 ‘미나리’의 작품상은 아쉽게도 불발됐다. 아카데미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은 ‘노매드랜드’가 품에 안았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과 돌비극장에서 이원 생중계 됐다. 매년 돌비극장에서 개최됐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야외와 바로 연결되는 유니언 스테이션이 시상식 메인무대로 사용됐다. 참여 인원도 170명으로 제한했다.

영화 ‘노매드랜드’가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 ‘미나리’를 포함 더 파더,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맹크, 프라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그리고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총 8개의 작품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클로이자오 감독은 “저의 동료 제작자분들을 대신해 아카데미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영화 만들기 위해 손길로 도움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하고 책 써준 제시카 브루노 감사하다. 진정한 친절함이 뭔지 가르쳐주신 길 위에 사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노매드랜드’의 주인공 배우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저희 영화를 대형 스크린에서 보실 수 있다면 그러기를 권한다. 이 자리에 나와 있는 모든 불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늑대 울음소리를 외쳐 봐도 매우 재밌을 것 같다”고 말한 뒤 늑대의 울음 소리를 흉내내며 재치있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영화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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