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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가수 김흥국의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김흥국이 자신은 피해자임을 재차 밝혔다.
TV조선은 지난 6일 논란이 된 오토바이 접촉 사고 당시 김흥국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흥국의 차는 횡단보도 앞에서 빨간 신호등이 켜졌을 때 비보호 좌회전을 시도하다가 멈줘섰다. 이후 오토바이가 스치듯 김흥국 차량 앞을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
김흥국이 제공한 오토바이 운전자와의 통화 내용도 공개됐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김흥국과의 통화에서 “뺑소니 혐의가 적용됐을 때 들어갈 돈이 최소 3500만 원이다. 난 그 돈을 나한테 줬으면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 용산경찰서는 김흥국을 뺑소니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정강이가 찢어지는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흥국은 “차가 지나가고 사람들이 건너가고 이제 좌회전을 하려고 하는데 오토바이가 내 차를 쳤다. 앞에 넘버를 툭 치고 갔다. 그래서 나도 놀랐다”라며 “차를 세게 받거나 오토바이 운전자가 내 앞에서 넘어지거나 쓰러졌으면 나도 차에서 내렸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그냥 가길래 나도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해서 넘어갔다. 근데 알고보니 그때 내 차 번호를 보고 신고를 했더라. 이 사실은 나중에 알았다. 경찰에 연락이 와서 조사 받았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김흥국 측은 7일 재차 공식 입장을 내고 “알려진 것처럼 뺑소니는 절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 측은 “블랙박스 동영상으로 확인한 결과, 비보호 좌회전 구역에서 멈춰섰는데 갑자기 오토바이가 와서 스치고 지나갔다. 오히려 내가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김흥국은 “오토바이가 빠른 속도로 오던 중 제 차량 앞 번호판 부분을 스치고 지나간 뒤 오토바이 운전자가 내려서 놀란 얼굴로 멍하니 서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힌 뒤 “별로 다친 것 같지 않아 살짝 문을 열고 ‘운전 조심해요. 다친데 없지요’ 하고 손짓을 했는데, 쳐다보다가 그냥 가 버렸다. 나중에 본인과 통화를 해보니 (내) 차 번호판을 찾으려고 동네 아파트를 다 뒤지고 다녔다고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오토바이가 빠른 속도로 오던 중 제 차량 앞 번호판 부분을 스치고 지나간 뒤 오토바이 운전자가 내려서 놀란 얼굴로 멍하니 서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힌 뒤 “별로 다친 것 같지 않아 살짝 문을 열고 ‘운전 조심해요. 다친데 없지요’ 하고 손짓을 했는데, 쳐다보다가 그냥 가 버렸다. 나중에 본인과 통화를 해보니 (내) 차 번호판을 찾으려고 동네 아파트를 다 뒤지고 다녔다고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차가 세게 부딪쳤거나, 사람이 다치고 넘어졌다면 당연히 차 밖으로 나가서 현장 수습을 했겠지만 스치는 정도인데다 오토바이 운전자도 별다른 신호를 주지 않아 별 일 아닌 걸로 생각했다”라며 “당시 차에서 내려서 연락처라도 주고 받지 않았던 것이 실수라면 실수”라고 덧붙였다. 이후 운동을 마친 뒤 보험 회사에 접촉사고로 연락을 취했다는 김흥국은 “경찰에서 뺑소니 신고가 들어왔으니 조사를 받으라고 해서 당혹스러웠다”라며 “당시 경찰에서 하라는대로 음주에 마약 검사까지 받았으나 이상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김흥국은 현재 오토바이 운전자의 무리한 합의금 요구를 거절하고,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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