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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가수 유빈이 존 레논의 죽음과 CIA의 연결고리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했다.
유빈은 지난 19일 오후 9시 방송된 SBS 시사교양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 출연해 음모론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다뤄진 첫 번째 음모론은 오원춘 사건 이후 무분별하게 퍼진 인육 거래에 대한 괴담이었다.
봉태규는 장기매매에 관련된 네 가지 키워드를 준비해왔다. ‘에틸에테르바토’ 키워드의 괴담을 읽은 유빈은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어디서 본 것 같다. 인터넷에 되게 많이 떠돈다”라고 말했다.
‘귀신 헬리콥터’ 키워드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공중 화장실에 붙어 있는 장기매매 관련 스티커를 보고 음모론을 이어가던 도중 SNS에 ‘귀신 헬리콥터’를 검색해 본 유빈이 “실제로 뜬다”라며 놀라워했다.
SNS상에서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장기매매 괴담에 대한 심각성을 되새겨주기도 했다. 유빈은 “이런 거 대부분 인터넷에서 본 소문이다. 무분별하게 우리가 받아들이면 이런 혐오도 나도 모르게 생길 수 있다”라며 비판했다.
두 번째 음모론은 1978년, 미국의 한 대학교수에게 반송된 ‘의문의 소포’에 대한 이야기였다. 당시 미국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 중 보스턴 마라톤 대회 사건이 조명되자 유빈은 “수백 명이 다쳤는데 압력솥에 못이나 쇠구슬 같은 걸 넣어서 터트렸다. 그때 범인이 형제였다.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이랑 관련이 있었다고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18년 동안 FBI를 따돌린 테러리스트의 정체는 테드 카진스키였다. 변영주 감독은 그가 CIA의 심리 실험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CIA와 마약의 새로운 연결고리가 나타나자 유빈은 “미국에서 활동했을 때 얼핏 들은 게 있다. 우리 모두가 아는 사람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라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유빈은 전설적인 록 그룹 비틀스의 리드 보컬, 존 레논의 죽음에 대해 “존 레논을 죽인 범인은 ‘마크 채프먼’이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의 행동이 진짜 이상하다”라며 “범행 당일에 존 레논 집 앞에 찾아가서 사인을 받았다. 그러고 몇 시간 뒤에 총으로 쏴 죽였다. 그런데 또 경찰이 올 때까지 안 도망가고 현장에 있었다”라고 말했다.
유빈은 이어 “마크 채프먼이 체포된 후 TV에 나와서 인터뷰를 했는데, ‘시작해. 시작해’ 이런 목소리가 계속 반복해서 들렸다고 했다”라며 “마크 채프먼이 한때 일했던 곳이 YMCA 국제 캠프라는 곳인데, 여기가 당시에 CIA의 비밀 거점으로 사용됐다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토론에 불을 지폈다.
존 레논은 당시 미국의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반전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바 있다. 유빈은 “그래서 CIA가 마크 채프먼을 이용해 존 레논을 죽였다는 말이 있다”라며 의문을 품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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