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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제공 | 프로축구연맹

[제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했다. 후반 23분 이동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울산은 38분 주민규에게 페너티킥으로 실점했지만 45분 김지현이 페널티킥으로 다시 리드를 안기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3연승 및 8경기 무패(4승4무) 행진을 달렸다. 승점 3을 추가하며 36점으로 2위 전북 현대(30점)에 6점 앞선 1위를 지켰다.

경기 후 홍 감독은 “5월 일정이 끝났다. 우리 선수들이 한 달간 고생을 많이 했다.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내줘 고맙다.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이제 대표팀에 가는 선수들이 있는데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와주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다음은 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1위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예상이야 항상 몇 가지 한다. 결과적으로 1위로 마치게 됐다. 당연히 기쁘게 생각한다. 높은 위치에서 전반기를 끝낸 것은 선수들이 많은 노력과 헌신을 해줬기 때문이다. 이제 조금 쉴 시간이 있으니 잘 회복하고 다음 성남FC전,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겠다.

-김지현의 득점이 있었다.

제가 지시한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선수들이 김지현이 차기를 원했던 것 같다. 의기소침했는데 그런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정신없이 3개월을 달려왔다.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정신 없이 왔다. 어려운 경기도 있었다. 그래도 나가고자 하는 방향을 공유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조금 더 좋은 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우리가 조금 더 세밀함을 갖춰야 한다. 5백을 쓰는 팀들이 많다. 뚫을 수 있는, 디테일한 부분을 만들어가야 한다. 좋은 점은 팀으로서 힘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헌신해 좋은 팀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보인다. 제가 감독으로 있으면서 고맙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지금보다 높은 수준의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챔피언스리그 준비는?

아직까지는 준비하지 못했다. 26일부터 시작인데 20일 성남전이 남아 있으니 그 경기와 챔피언스리그를 같이 준비하려고 한다.

-대표팀에 나간 선수들의 부상이 걱정될 것 같다.

선수들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주축 선수를 빼놓고 준비해야 한다. 그래도 빠지는 선수들이 국가를 위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2차예선을 잘 통과해서 좋은 기운, 자신감을 얻고 소속팀으로 돌아오면 좋을 것 같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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