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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죽음의 F조’에서 독일과 포르투갈, 프랑스가 끝내 살아남았다.
독일은 23일(현지시간) 안방인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막판까지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39분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바이에른 뮌헨)가 극적인 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2-2로 힘겹게 비겼다. 고레츠카는 후반 13분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과 교체 투입돼 큰일을 해냈다.
독일은 전반 11분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21분 카이 하베르츠(첼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것도 잠시 2분 뒤 다시 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극복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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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이로써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해 프랑스(1승2무 승점 5)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독일은 1차전에서 프랑스에 0-1로 져 위기를 맞았으나 2차전에서 포르투갈을 4-2로 누르며 살아났고, 마지막 3차전에서도 기사회생했다.
경기 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모든 ‘작은 팀’들은 너무 많이 뛰고, 수비도 잘한다. 헝가리는 자기진영에서 10명으로 플레이했고, 일을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힘든 조에서 우리가 해낸 것이 대단하다. 이제 우리는 잉글랜드와의 대결을 고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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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르투갈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쉬카쉬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3차전에서 2-2로 비겨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독일과 동률을 기록했지만 두팀간 맞대결에서 진 바 있어 3위로 밀렸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조 3위 6개 팀 가운데 4위 안에 들어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헝가리는 2무1패 최하위가 돼 탈락했다.
프랑스는 이날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2골(전반 추가시간 2분 페널티골, 후반 2분)을 터뜨렸지만,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에게 페널티킥으로만 2골(전반 31분, 후반 15분)을 내주며 비겼다. 그러나 조 1위로 16강행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A매치 109골을 기록해 이 부문 최다인 알리 다에이(이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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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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