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꾸는 남성 증가 분위기…커지는 ‘뼈 미남’ 욕구남성 전문 성형 전문앱 월 사용자 1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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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를 방문하는 남성이 늘면서 남녀 비율이 크게 좁혀졌다. 아이디병원을 방문한 남성 고객. 제공|아이디병원

[스포츠서울 양미정기자] 성형외과를 찾는 남성들이 늘면서 남녀 비율이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꾸는 남성이 증가하는 분위기 속에 명확한 변화를 줄 수 있는 뼈 수술 등에 남성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8일 아이디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0대부터 70대까지 양악과 안면 윤곽을 경험한 남성과 여성 비중은 비슷했다. 다음 통계는 여성만 성형외과를 찾는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뼈 미남 원해요”…양악수술·안면 윤곽 특히 인기

지난해 10~70대 양악수술 경험자 비율은 남성과 여성이 40대 60으로 거의 같은 수치를 보였다. 50대에서는 오히려 남성 비율이 높았고, 20대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비중이 50대50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는 20대 남성 비율이 54%로 여성(46%)을 추월하기도 했다. 안면 윤곽 역시 남성과 여성의 수술 비율이 40대 60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20대의 경우 남성 비율이 여성 비율을 앞서기도 했다.

코 성형도 남성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남성 환자 전체 비중은 30%가량을 차지했다. 다만 20대의 경우 월별로 남성 환자가 전체 수술 비율 40%를 넘어서기도 했다. 올해 3월 기준 코 성형 남성 비율이 52%로 여성을 추월하기도 해 향후 성형외과 남성 비율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성 성형과 관련한 전문 앱도 등장했다. 남자 성형 정보 앱 그루밍족은 남성의 성형·시술 정보를 제공하는 남성 전문 앱으로 출시 두 달여 만에 월 사용자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베타 서비스 이후 전국 성형외과, 피부과 등 관련 입점 기관이 200여 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3. 사진설명
아이디병원은 지난 4년간 KRI한국기록원이 인증한 최다 성형수술 진행 의료기관이다. 제공|아이디병원
◇남성 맞춤형 성형수술 등장…“만족도 높이려면 의료진 경험 ‘중요’”

최근 미용 개원가에서는 ‘남자 성형’이라는 별도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전문 의료진을 배치하고 데이터에 따라 차별화한 성형을 하고 있다. 특히 양악과 윤곽 등은 성별에 따라 수술 범위나 절제 양이 다르다는 부분을 구체화한다.

성형 만족도는 수술대를 잡는 의료진에 따라 결과물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수술 경험이 많고 전문적인 의료기관을 선택하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양한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한 병원이라면 맞춤형 성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술 건수는 환자들의 진료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는 척도로도 해석 가능해 부작용이나 사후관리 등도 상대적으로 안심할 수 있다. 이는 성별과 관계없이 성형 전 필수 체크 사항이라는 주장도 있다.

KRI 한국기록원이 인증한 지난 4년간 7개 부문(양악수술, 안면윤곽수술, 눈 성형, 코 성형, 리프팅수술, 가슴성형, 지방흡입) 최다 성형수술(6만 건 이상)을 기록한 아이디병원 관계자는 “외모에 관한 관심 증가와 가꾸기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남성의 성형외과 방문이 크게 늘어 미용 개원가에서 남성을 겨냥한 다양한 형태의 의료기술이 적용되는 추세”라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성별과 관계없이 기본적인 욕구로 볼 수 있다. 성형 이후 자존감 제고 등 긍정적 영향으로 향후 성별이나 국적과 관계없이 찾는 이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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