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 15 스카이캡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 전문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39) 감독은 “부카요 사카는 잉글랜드의 유로 2020 승부차기 패배 이후 겪은 인종차별적 학대를 견뎌낼 강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출신의 아르테타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동료 마커스 래쉬포드, 제이든 산초(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지난 12일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승부차기에서 실축된 뒤 소셜 미디어에서 인신 공격의 표적이 된 19세의 부카요(아스널)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15일(한국시간)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은 사카와 개인적으로 연락을 했었냐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질문에 “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눴고, 메시지도 보냈다”고 말했다.

이 인종 차별적 학대는 잉글랜드 대표팀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그리고 축구협회(FA)로부터 비난을 받았고 현재 런던 경찰이 사건을 수사중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그는 괜찮을 것이다. 그는 정말 강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소개했다. 부카요는 아스날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과 모든 잉글랜드 축구팬들과 함께 전세계부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아왔다. 왜냐하면 그는 그러한 일 때문에 인종차별적 학대를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2020년 10월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한 사카는 EPL 2020~21시즌 아스널에서 주전멤버로 활약했고, 유로2020대회에서도 4경기에 출전했다.

아르테타감독은 ”더 이상의 증오를 멈추고 가해자들을 처벌하는데 의미있는 진전이 있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강력한 성명을 발표할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는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숨어서 선량한 사람들을 나쁜 곳에 몰아넣기 위한 인종 학대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존슨 총리는 14일 런던 다우닝 스트리트의 총리관저에서 소셜 미디어 회사들과 만나 온라인 학대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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