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 2021.7.20.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팀 특징에 맞는 선수가 선발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21일 고척돔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조별 예선 상대인 이스라엘과 미국과의 경기 선발 투수에 대해 말했다. 그는 “(선발 투수로서의) 자격보다는 이스라엘팀은 어떤 특징을 가졌으니까 거기에 적합한 선수를 찾으려고 한다. 미국 경기는 4번 봤는데 타자를 보강했더라. 거기에 맞는 강한 투수가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날(20일) 대표팀 투수 중 김민우, 고영표, 원태인, 최원준이 라이브 피칭을 통해 구위와 제구를 점검했다. 김 감독은 이들의 투구에 대해 “제 생각보다 다 좋게 봤다. 오늘은 어제 던지지 않은 6명의 투수가 던진다”고 답했다. 또한 타자들에 대해서는 “아직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선수들이 거의 일주일 만에 라이브 배팅을 했기에 그 점에 있어서 내용이 좋다고 봤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출국에 앞서 두 번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23일 예정된 라이징 스타팀과의 평가전이 취소되면서 실전 경기를 펼칠 기회가 줄어들었다. 이에 상무, LG, 키움이 나섰다. 대표팀은 23일 상무와 경기를 한 뒤 24일 LG, 25일에는 키움과 경기를 치른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여러 가지 주위가 어려운데 연습경기 시간을 내준 상무, LG, 키움, 3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경기를 치를 일본 요코하마 구장에 대해서는 “지금은 돔에서 훈련하니까 덥지 않은 데 나이트 경기라 그리 덥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가 그곳에서 훈련을 못하는 게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이겨내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NC 박민우가 대표팀에서 물러나면서 2루수에는 공백이 생겼다. 김 감독은 주전 2루수에 대해 “2루수는 최주환과 김혜성 둘 다 뛸 수 있다. 포수도 봐야 하고,, 김혜성은 도루 능력이 앞서있는데 선취점은 베이스 러닝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도 생각한다. 그래도 단기전은 컨디션이 중요하기에, 그에 따라서 선발을 기용하겠다”고 답했다.

리그 내 코로나19 문제에도 대표팀의 훈련 분위기는 침체되지 않았다. 김 감독과 코칭 스태프에 노력 덕분이다. 김 감독은 “무거울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스태프에게 우리부터 밝게 선수들을 독려하자고 말해뒀다. 칭찬과 박수를 하는 게 지금 제 할 일이라 생각한다. 실전 3경기를 하는데 선수들과 호흡, 사인을 잘 맞추고 갈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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