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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방탄소년단의 신기록 행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방탄소년단이 올해 ‘핫100’ 최다 1위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차트(11일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버터(Butter)’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재탈환해 통산 10번째 정상을 밟으며 빌보드 역사에 또 한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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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차트의 63년 역사에서 10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곡은 ‘버터’를 비롯해 역대 40곡뿐이다. 지난해 1∼3월 총 11주간 정상을 지킨 로디 리치의 ‘더 박스’ 이후 최장 기록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은 트위터에 “아미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받고 다시 1위로 올라온 버터. 15주 내내 변함없는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버터’는 지난 6월5일 자 차트에 1위로 신규 진입한 이래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7월24일 자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에 1위를 내줬고, 7월31일자와 8월7일자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후 정상에서 물러났다가 역주행으로 1위 기록을 추가했다.
‘버터’는 9월 2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1220만(39% 감소)을 기록했으며,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는 1070만 건(110% 증가), 다운로드 수는 14만 3000건(108% 증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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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버터’의 반등은 미국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이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 출시에 탄력을 받은 결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7일 메건 디 스탤리언이 피처링에 참여한 리믹스 음원을 발표했다. 리믹스 버전에 참여한 스탤리언은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한 차세대 여성 래퍼다. ‘버터’ 원곡의 청량한 사운드에 스탤리언의 힘있는 랩이 더해지며 한층 풍성해졌다는 반응이다.
새로운 스타의 피처링 참여로 탄생하는 리믹스 버전으로 상승 동력을 더하는 것은 미국 팝 시장에서 통용되는 전략이기도 하다. 외신들 역시 리믹스 버전이 나온 후 팬들의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횟수가 전체적으로 늘었다고도 보도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미국에서 급부상 중인 스타 메건 디 스탤리언가 리믹스에 참여하며 시너지를 만들어냈다”며 “어떤 스타 가수가 리믹스 버전 피처링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해당 가수의 입지와 위상을 확인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버터’는 빌보드 내 다른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송 오브 더 서머’와 ‘디지털 송 세일즈’ 최신 차트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년 여름 진행되는 ‘송 오브 더 서머’ 차트에서 ‘Butter’는 올해 시작일인 6월 26일자부터 차트 종료일인 9월 11일자까지 총 12주 내내 1위를 지키며 올해의 ‘송 오브 더 서머’에 등극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빅히트뮤직, 빌보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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