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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펫 비발디파크 이미지. 제공|소노호텔앤리조트

[스포츠서울 | 양미정기자] 호텔업계가 반려동물과 여행을 함께 하려는 고객을 잡기 위해 각종 시설을 구축하는 등 펫캉스(펫+바캉스) 상품 경쟁을 벌이고 있다.

23일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지난달 반려동물이 함께 방문한 숙소 수요(거래액 기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8% 늘었다. 이는 전체 거래액의 10% 수준이다.

여기어때는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여행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었다”라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4월 발표한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 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38만 가구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여행 형태도 점점 변화하는 모습이다.

숙소를 고를 때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와 동물 편의시설 제공 여부 등이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특급호텔과 리조트들도 반려동물과 머물 수 있는 전용 객실을 갖춘 ‘펫캉스’ 상품을 내놓고 있다.

소노호텔앤리조트는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 객실 157개, 경기 소노캄 고양에 객실 24개 규모로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펫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멍캉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반려견 동반 투숙이 가능한 펫 전용 객실에 반려견 침대를 비롯해 매트와 슬라이드 계단, 다양한 간식이 마련된 ‘댕댕이 전용 미니 바’도 비치돼 있다.

콘래드 서울은 반려견 동반 투숙객을 위해 객실에 프리미엄 반려 용품을 갖춘 ‘펫밀리케이션’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객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호텔 셰프가 직접 만든 반려견 수제 케이크와 소고기, 연어, 닭가슴살 스테이크 등의 룸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수의사와 협업해 만든 반려견 디저트 ‘펫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예약 시 반려견 기본 정보와 알레르기 유무 등이 포함된 주문서를 제출하면 수의사의 건강 코멘트도 함께 제공한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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