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황의조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낭트와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보르도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축구국가대표 붙박이 원톱 황의조(29·보르도)가 시즌 4호 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낭트와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7분 선제골을 넣었다.

세쿠 마라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몸놀림으로 낭트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전반 17분 오른발 슛이 상대 골대를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분엔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히카르두 망가스에게 침투 패스를 넣어줘 도움을 기록할 뻔 했으나, 낭트 수비수가 한 박자 빠르게 걷어냈다.

하지만 후반 17분 황의조는 기어코 골 맛을 봤다. 역습 기회에서 자바이로 딜로순에게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오른발 감아 차기 슛을 시도했다. 황의조가 찬 공은 절묘하게 휘어들어가 낭트 골문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보르도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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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보르도 창단 140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이런 날에 황의조는 간판 골잡이다운 퍼포먼스로 더욱더 빛났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황의조는 후반 중반 부상으로 쓰러졌다. 상대 선수에게 발목이 밟힌 것이다. 더는 뛰기 어려웠다. 그는 의무진의 도움을 받으면서 후반 29분 음바예 니앙과 교체돼 물러났다.

보르도는 후반 30분 동점골까지 내줬다. 세바스티앙 코르치아가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찬 공을 페드로 치리벨라가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보르도는 결국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 부진에 빠지면서 17위(승점 8)에 머물렀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