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신지
가가와 신지.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일본 축구 베테랑 유럽파 가가와 신지(32·PAOK)가 친정팀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의 재영입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31일 ‘닛칸스포츠’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지난 2006년 세레소에서 프로로 데뷔한 가가와는 2010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적을 옮겨 전성기를 누볐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거치면서 10년간 유럽 빅리그에서 뛰었다.

그러다가 전성기에서 다소 멀어진 뒤 2019~2020시즌 스페인 2부 레알 사라고사에서 뛴 그는 J리그 복귀를 점친 적이 있다. 당시에도 세레소가 가가와 복귀를 추진했다. 하지만 가가와는 여전히 유럽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품었고 변방의 그리스 무대를 노크했다. 지난해 여름 테살로니키에 연고를 둔 PAOK 유니폼을 입었다.

가가와의 그리스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잦은 부상으로 지난 시즌 리그 5경기(무득점)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부상 여파가 맞물리며 지난 9월12일 개막 라운드 이후 공식전에 뛰지 못하고 있다.

가가와와 PAOK의 계약은 올 시즌 종료인 내년 6월까지로 알려졌다. 세레소는 이적료가 발생하더라도 올 겨울 가가와를 영입해 내년 시즌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닛칸스포츠’는 ‘내년 3월 만 33세가 되는 가가와에게 세레소는 여전히 힘이 될 것이다. (세레소도) 부상 치료와 재활 지원을 통해 2022년 가가와를 부활시키겠다는 청사진을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가 세레소 시절 사용한 등번호 8번도 여전히 비어있다고 알렸다.

특히 지난 여름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고기쿠 아키오 감독은 과거 고교 시절 가가와를 스카우트한 적이 있다. 가가와가 세레소에서 지내는 데 커다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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