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SK그룹 채용시험 지원자 1600여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SK 측은 관리자 사이트 내 일부 페이지가 구글 검색에 걸려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SK는 9일 ‘알려드립니다’란 이메일을 보내 “SK그룹 채용시험인 SKCT(SK종합역량검사)를 운영하고 있는 외부 평가기관의 관리자 사이트 내 일부 페이지가 외부에 노출된 사실을 지난 4일 외부 신고를 통해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SK는 인지 즉시 해당 페이지에 대한 외부 접속을 차단하고 서버 및 DB 접근을 제한하는 등 조치했다. 하지만 조사결과 약 1600여건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SK 측은 전했다.

SK에 따르면 1600여명 가운데 1300여명의 개인정보는 신고자가 신고 과정에서 확인한 것으로 외부 유출 없이 삭제 조치됐다. 그러나 나머지 300여명의 개인정보는 외부로 유출됐다. 외부로 노출된 개인정보는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 수험번호, 영역별 결과, 지원회사 등이다. 각 개인의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는 포함돼 있지 않다.

SK 관계자는 “이름, 수험번호, 성별, 각 영역별 시험결과 및 일정, 지원 회사 등의 정보가 누출된 것으로 확인했다. 2차 유출은 없었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SK는 이날 SK그룹 채용포털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된 지원자들에겐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통해 별도 안내했다. 또한 피해 의심 사항 등 문의에 대한 별도의 상담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SK는 철저한 원인 파악과 재발방지 노력에 나설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지원자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노출된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향후 개인정보보호 전 과정에 대한 관리체계를 대폭 강화해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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