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 에어비앤비 업그레이드 이미지
에어비앤비 업그레이드 이미지. 제공|에어비앤비

[스포츠서울 | 양미정기자] 에어비앤비가 50개 이상의 서비스 개선 사항이 담겨 있는 ‘에어비앤비 2021 겨울 업그레이드’를 공개했다. 에어비앤비 창업자는 핵심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거듭했다며 진정한 여행의 혁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에어비앤비 서비스의 모든 측면을 개선했던 ‘에어비앤비 2021 업그레이드’에 더해, 이번 업그레이드는 호스팅을 더욱 쉽게 해주고, 여행자들의 바뀐 니즈가 담긴 ‘여행의 혁명’에 대응하는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 여행의 혁명이란 주거와 업무, 여행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를 말한다.

이번 업그레이드에는 호스팅 전반에 걸쳐 호스트를 보호해주는 에어 커버, 숙소의 와이파이 속도 검증, 최고 수준의 번역 엔진, 한층 향상된 ‘유연한 검색’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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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업그레이드 이미지. 제공|에어비앤비

◇새로운 트렌드에 대응하는 업그레이드

새로 발걸음을 떼는 신규 호스트와 기존의 400만 호스트들을 위해 에어비앤비는 에어 커버를 공개했다. 에어 커버는 100만 달러까지 보장하는 손해배상과 100만 달러까지 보장하는 책임보험, 수입 손실 보상, 반려동물에 의한 피해 보상, 전문 청소에 대한 보상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호스트는 에어비앤비 앱을 통해 숙소의 인터넷 연결을 테스트하고 검증된 와이파이 속도를 표시할 수 있게 됐다. 게스트는 숙박 동안 예정된 줌 미팅과 실시간 방송 시청을 대비해 와이파이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빠르고 안정적인 와이파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실제로 올해 에어비앤비 게스트가 숙소를 검색하면서 와이파이 여부를 확인한 경우는 총 2억 8800만 건에 달한다.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를 앞두고 에어비앤비는 번역 기능도 개선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번역 엔진’을 통해 60개 이상의 언어로 호스트와 게스트가 끊김이 없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수준급 기계번역 평가 회사에 의뢰해 한국어를 포함해 10개 언어에 대해 번역 엔진을 통한 번역 품질을 조사해 본 결과, 에어비앤비 숙소의 99% 이상이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한 검색’은 여행하는 장소와 시간이 유동적일 때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검색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이다. 도입 이후 게스트는 이 기능을 5억 회 이상 사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에어비앤비는 이 기능을 확대한 ‘한층 더 유연한 검색’을 마련해 검색할 수 있는 날짜의 범위를 기존 6개월에서 12개월로 확장해 유연성을 더했고, 독특한 숙소에 포함되는 카테고리도 늘렸다.

◇코로나19 계기로 어디서든 살 수 있는 시대 열려

최근 몇 달 사이에 아마존, 포드 모터 컴퍼니,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프록터 앤드 갬블 등 세계적으로 큰 몇몇 회사들이 업무 유연성을 확대해 직원들이 원격으로 일할 수 있게 했다. 에어비앤비는 이 같은 회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줌과 같은 기술이 집에서 일할 수 있게 해줬다면, 에어비앤비는 어떤 집에서든 일할 수 있게 해주고 결국 어디에서든 살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지난 7월과 9월 사이 에어비앤비 비즈니스의 20%는 한 달 이상의 숙박으로 채워졌고, 절반 가까이(45%)는 일주일 이상의 숙박이었다. 미국의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최근 숙박의 절반 가까이가 장기 숙박이었다. 작년에는 10만 명 이상의 게스트가 에어비앤비에서 3개월 이상 머물렀고, 이들 중 절반은 적어도 둘 이상의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여행의 혁명을 받아들이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의뢰로 진행한 한국인 10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7%)는 여행을 마치 직업이나 우정과 같이 자신의 일상에 포함된 무언가라고 여긴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분의 1은 할 수 있다면 여행하면서 자기 집을 남에게 빌려주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70% 이상은 공유숙박에 대한 선택권이 늘어난다면 국내 여행을 더 많이 다닐 것이며, 해외에서 들어오는 관광객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어비앤비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는 “에어비앤비에게 2021년은 핵심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해였다”며 “업그레이드와 혁신을 거듭한 에어비앤비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진정한 여행의 혁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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