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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씨메르.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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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닐펍 뮤즈온.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양미정기자] ‘해외 어느 곳보다 다이내믹하고 화려한 도시’ ‘까리한 힙스터들의 성지’ 부산에 다녀왔다. 기차, 비행기, 자동차…. 그 어느 교통수단으로도 쉽게 닿을 수 있는 부산은 코로나19를 계기로 MZ세대의 놀이터로 등극, 더욱 힙하고 핫해져있었다.

기자가 불과 5개월 전 방문했을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 부산 곳곳에서 뿜어져 나왔다. 4박 5일 동안 머물다 보니 그 매력에 흠뻑 매료돼, 짧고 간단히 둘러봤을 때보다 떠나는 발걸음이 더욱 아쉽고 무거웠다.

요즘 잘나가는 MZ세대라면 꼭 한번 방문한다는 ‘핫플레이스’를 현지인의 소개를 토대로 방문, 그중에서도 가장 괜찮은 곳만 선별해봤다. 트렌디한 카페부터 오감을 자극하는 맛집, 뉴트로 감성 제대로인 LP바 등을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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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전경.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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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객실 오션뷰.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전통의 호캉스 명소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서 휴식과 낭만 만끽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오래됐지만 부산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호캉스 명소다. 객실의 오션뷰도 멋지지만, 야외 온천 ‘씨메르’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 해운대 뷰는 감탄을 자아낸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최근 이곳에 ‘카멜리아&갤럭시 스파’를 새단장했다. ‘카멜리아 스파’는 수려한 동백꽃으로 가득 꾸몄고, 탁 트인 해운대를 바라보며 휴식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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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씨메르.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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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씨메르.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밤에만 만나볼 수 있는 ‘갤럭시 스파’는 수중 별구경을 테마로 색다른 힐링과 여유를 선사한다. 섭씨 43도의 뜨끈한 물 속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밤하늘의 은하수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밤하늘 우주 속에 떠 있는 기분이 든다. 은하수에서 수영하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찰랑이는 물결과 반짝이는 별빛을 감상하며 ‘별멍’을 누리다 보면 싱가포르 슈퍼 트리 레이저쇼 현장에 와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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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스마트 체크인 시스템.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최근 비대면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해 체크인·아웃 시간을 단축시켰다. 젊은 손님에게 특히 인기라고 한다. 다소 올드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각고의 노력 끝에 젊은 손님들의 발길을 다시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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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대교 전경.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영도 부산항대교서 음식도 일몰도 맛있게 드이소~

가수 강다니엘의 고향, 부산 서쪽 자그마한 동네 ‘흰여울문화마을은’ 요즘 MZ세대가 부산 여행을 할 때 반드시 들르는 명소다. 공·폐가였던 이곳은 100년 전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 예술가와 영도 구민의 생활 터전이자 문화·예술 마을로 거듭났다. 흰색 건물과 파란 바다가 조화를 이루며 지중해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다만 이곳은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관광객이 주민의 삶을 침범하는 현상)으로 주민들이 몸살을 앓는 곳. 곳곳에 붙은 ‘조용히 해주세요’ 푯말에 유의하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관광하는 것이 높은 시민의식을 방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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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방낙지 영도점.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부산 영도에 왔으면 낙곱새(낙지+곱창+새우) 음식점에 방문하는 것은 필수 중 필수다. 서울에도 낙곱새 분점이 많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부산 토박이가 직접 좋은 재료로 선별해 만든 낙곱새는 신선함과 감칠맛이 남다르다. 조방낙지 영도점에서는 서울과 달리 김가루를 얹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차가운 바닷바람을 쐰 후 뜨끈한 낙곱새에 흰쌀밥을 비벼 한입 크게 먹으면 내장부터 말초신경까지 든든함이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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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산업 전경.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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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산업 내부.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부산항대교가 내려다보이는 봉래산 중턱 전망카페 ‘신기산업’은 부산항대교의 파노라마 일몰을 보기 제격인 명소다. 부산 현지인들은 이곳을 ‘일몰 맛집’이라고 부른다. 커피 한 잔 시켜놓고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으니 가성비 제대로다. 몽환적이면서도 트렌디한 카페 인테리어가 야경의 맛을 한층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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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레 내부.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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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레 메뉴.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현지인도 반한 특별한 부산 핫플레이스 best 5

비스포레는 센텀시티가 내려다보이는 수영강변에 자리 잡은 라자냐 맛집이다. 부산 토박이 지인이 “다음에 부산에 오면 비스포레는 무조건 가보라” 할 정도로 맛있고 가격대도 합리적이다. 1만원대로 라자냐와 각종 음식을 즐길 수 있어 피자, 파스타, 라자냐를 종류별로 하나씩 시켜도 부담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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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츠타츠 전경.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타츠타츠는 해운대에 위치한 이자카야다. 신상 이자카야인 만큼 인테리아가 매우 깔끔해 어디에 사진을 찍어도 인스타그래머블하다. 인테리어만큼 음식 맛도 매우 훌륭하다. 젊은이들의 호응을 얻어 네이버 평점 4.7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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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닐펍 뮤즈온.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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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닐펍 뮤즈온.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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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닐펍 뮤즈온.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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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닐펍 뮤즈온에서 판매하는 LP판들.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바이닐펍 뮤즈온은 타츠타츠 방문 후 반드시 2차로 들러야 하는 분위기 끝판왕 LP바다. 빈티지안 감성의 인테리어와 고급 스피커의 음악의 조화로 술을 마시지 않아도 취하는 느낌이 든다. 술을 주문하는 동시에 신청곡 용 메모지를 하나 준다. 팝송과 94년 이전 가요라면 어떤 곡이라도 가능하다고 하니 방문 시 꼭 좋아하는 노래를 신청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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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삼춘 전경.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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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삼춘 고등어회 이미지.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봉수삼춘은 해운대역 바로 옆에 있는 고등어회 맛집이다. 제주도 고등어회를 부선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어 인기라고 한다. 고등어회를 주문하면 와사비밥을 함께 준다. 초밥처럼 함께 곁들여 먹으면 신기하고 놀라운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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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힐튼 부산 맥퀸즈 라운지.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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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힐튼 부산 맥퀸즈 라운지 오션뷰.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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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힐튼 부산 맥퀸즈 라운지. 양미정 기자 certain@sposrtsseoul.com

부산 기장에 있는 아난티 힐튼 부산은 부산의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바다와 자연경관을 그대로 간직한 프라이빗 휴식처다. 보통 ‘아난티’ 하면 회원제로 운영하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선뜻 일반 여행객이 방문하기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난티 힐튼 부산 맥퀸즈 라운지에 방문하면 별도의 입장권이나 입장료 없이 수준급 디저트와 음료를 1만원 대 가격으로 누릴 수 있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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