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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왼쪽)와 부인 김건희 대표.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추미애 전 장관이 ‘쥴리 의혹’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콘텐츠 대표가 ‘쥴리’라는 예명으로 유흥업소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이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를 통해 제기되고 오마이뉴스를 통해 확산되자 윤 후보측은 8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열린공감TV 방송은 가짜뉴스다. 가짜뉴스에 편승해 보도한 언론사 기자와 공개적으로 글을 올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선포했다.

앞서 ‘열린공감TV’는 지난 6일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 인터뷰를 통해 1997년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에 갔다가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를 받아 호텔 6층 연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쥴리’라고 불리는 여성을 만났다고 밝혔다. ‘쥴리’라는 예명은 애초에 ‘주얼리’였다가 줄여서 ‘쥴리’가 됐다고 들었다는 에피소드도 곁들였다. 이 유튜브 방송을 7일 오마이뉴스가 기사화하면서 해당 내용이 대대적으로 확산됐다.

이에 대해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쥴리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나왔다. (‘주얼리’이기 때문이었나!)”라고 쓰는가 하면 열린공감TV 유튜브 인터뷰를 공유하면서 “줄리에 대한 해명:줄리할 시간이 없었다. 근데 주얼리에 대하여는?”이라고 적었다. 추 장관은 또 “윤석열과 김건희 부부는 대통령 후보인 공인으로서 검증에 당당하게 임해야 하는 것이지 오히려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민주적 지도자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 것”이라며 열린공감TV가 제기하는 의혹에 성실하게 답하라고 주장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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