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 KBL 제공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작은 희망이 있다면 새 외국인선수 토마스 로빈슨이 반전을 이끄는 것 뿐이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11연패를 당한 경기를 돌아봤다.

삼성은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86-97로 졌다. 삼성은 로빈슨이 2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4쿼터 후반 5점차까지 KGC를 추격했으나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3라운드 전패를 당한 삼성은 4라운드 첫 두 경기도 패하면서 최하위 탈출이 요원해지고 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경기는 졌지만 최근 경기보다는 좋았던 것 같다. 실점을 많이 한 게 아쉽다”며 “토마스도 나아졌다. 토마스가 한국에 와서 치른 경기 중 오늘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턴오버가 많은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토마스는 실책 5개를 범했다.

이어 이 감독은 “과거 김시래와 힉스가 했던 것처럼 투맨게임에서 파생되는 게 그리 많지 않다. 토마스가 승부욕이 있는 것은 좋은데 동료들을 살리지 못하는 모습은 아쉽다”며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앞으로 좀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시즌 전적 6승 23패가 됐다. 승률 0.207로 2할 승률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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