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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박명신이 거침없는 여장부부터 정 많고 귀여운 혜석을 완벽 소화했다. 안타까운 죽음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박명신이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에서 공승연과 김우석을 살리고 대신 죽음을 맞았다. 박명신이 연기한 혜석은 600년 전 단활(이진욱 분)이 불가살의 저주를 받았다고 예언한 무녀이자 현생에서 단활이 유일하게 가까이하고 속마음을 터놓는 인물이다. 친구처럼 엄마처럼 활을 챙긴 것은 물론, 600년 전 활의 가족이었던 시호(공승연 분)과 도윤(김우석 분) 역시 가족처럼 아끼고 돌봐왔다.
혜석은 활이 없는 틈에 옥을태(이준 분)의 사주를 받은 형사들이 찾아와 시호와 도윤을 데려가려 하자 그들을 지키려 함께 따라 나섰다. 옥을태의 부하가 시호를 죽이려 하자 시호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다. 크게 다친 상황에서 무녀로 빙의한 혜석이 옥을태에게 저주 섞인 예언을 하자 옥을태가 그녀의 목을 물어 죽인 것. 혜석은 목숨을 걸고 시호와 도윤을 지켜낸 후 죽음을 맞이했다.
박명신은 때로는 엄마 같고, 이모 같고, 친구 같은 혜석을 맡아 극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진욱에게 시도때도 없이 잔소리를 쏟아내며 티키타카를 보이는가 하면, 거침없고 시원시원한 여장부 같은 모습부터 식구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정 많고 귀여운 모습까지 혜석 캐릭터를 다채롭게 표현해냈다. 활을 대신해 그의 가족들을 끝까지 지켜내며 의리를 지킨 박명신의 안타까운 죽음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마지막까지 활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한 박명신의 죽음이 이후 극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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