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켜보는 홍명보 감독
울산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레오나르도 경기 컨디션 확인할 것.”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를 앞두고 교체 엔트리에 집어넣은 브라질 공격수 레오나르도 얘기에 이렇게 말했다.

제로톱을 가동중인 홍 감독은 변함 없이 바코와 아마노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측면엔 변화를 줬다. 엄원상에게 첫 선발 기회를 매겼다. U-22 김민준과 좌,우를 책임진다. 박용우와 이규성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가운데 설영우~김영권~김기희~김태환이 포백 요원으로 출전한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교체 명단에서 눈길을 끈 건 레오나르도다. 오세훈이 일본 J리그로 이적한 뒤 원톱 부재에 시달린 울산은 레오나르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레오나르도는 최근 자가격리를 마치고 일주일여 훈련했는데 이날 경기 상황에 따라 K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지난 성남전에 교체로 뛴 박주영은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홍 감독은 “박주영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 레오나르도는 격리를 마친 지 얼마 안 됐지만 이 선수를 100% 몸을 만들어 경기를 뛰게 하면 너무 늦을 것 같다”며 “일단 몇 분이 될지 모르지만 출전을 시켜보고 정확하게 경기 컨디션을 판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성남전에서 아마노의 두 골로 시즌 첫 승을 따낸 홍 감독은 “지금 이 전술(제로톱)은 스트라이커 부재 때문에 미드필더 선수를 활용해서 하는 것이다. 생각보다 괜찮다. 다만 언젠가 변화를 줘야 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박상명~이영준~김승준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개막 이후 2패만 떠안은 김 감독은 “패한 것 뿐 아니라 득점이 안 나오는 게 안타깝다. 하지만 이제 2경기 지났다. 공격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이런 현상이 나오는 데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첫 선발 카드로 쓰는 박상명에 대해서는 “스피드와 기술이 있다. U-22 자원으로 영입한 선수다. 오늘 5-4-1로 변형을 주려고 하는 데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상대 팀인 울산 얘기엔 “최근 2경기를 보면 경기 내용 자체가 다른 팀과 급이 다르다. 그래서 수비적으로 많이 준비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몇 번의 기회에서 득점을 노리겠다”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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