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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배우 백윤식이 30세 연하 전 연인이었던 K씨로부터 피소당한 가운데, 백윤식 역시 K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할 것을 밝혀 법적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2일 “최근 K씨가 교제 당시 있었던 일을 공개하는 책을 일방적으로 출간하고, 그 과정에서 형사고소까지 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2013년께 백윤식과 K씨 사이에 있었던 일을 모두 확인했다. 당시 K씨는 백윤식 측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더 이상 그와 관련된 일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원만히 합의했다”고 밝혔다.
K씨는 지난달 28일 백윤식이 2013년 자신과 결별한 뒤 소송 취하 등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동의 없이 발설 금지 조항이 담긴 합의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며 백윤식을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 혐의로 서울 방배경찰서에 고소했다.
그러나 K씨가 8년 전 이뤄진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는게 백윤식 측의 주장이다. 소속사 측은 “백윤식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출간하고, K씨가 직접 서명한 합의서 존재를 부인하며 형사고소까지 진행하고 있다. K씨 책 관련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다. K씨의 형사고소 관련해서는 금주 중 무고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8년 전 당사자 간 원만한 합의로 종결된 사안 관련 또 다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백윤식 실명을 거론하며 책 출판을 강행하는 K씨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명백히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K씨 글이 왜곡·확대·재생산되는 것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법에 위반되는 사안이 발견될 경우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윤식의 30살 연하 여자 친구로 관심을 모았던 K씨는 지난달 28일 백윤식과의 만남부터 결별까지 개인사가 담긴 에세이 ‘알코올생존자’를 출간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에 당시 소속사 측은 “관련하여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3년 백윤식은 30살 연하인 K씨와 1년 넘게 열애 중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결별 후 K씨는 백윤식 아들인 배우 백도빈, 백서빈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백윤식에게 20년 된 또 다른 연인이 있다”며 폭로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법정공방까지 번졌지만 백윤식의 소송 취하로 마무리 됐다.
떠들썩했던 스캔들에 이어 현재까지 끝나지 않은 두 사람의 싸움에 다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뻔했던 두 사람의 싸움은 공판을 불과 몇 일 앞두고 K씨가 먼저 사과하면서 끝이 난 바 있다. 9년전 연애사로 다시 법정공방을 예고한 이들이 이번엔 확실하게 매듭을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판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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