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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가 16일 마산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제공=NC 다이노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NC ‘토종 에이스’ 구창모(25)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라이브 피칭 단계를 시작했다. 특별한 통증이 없으면 다시 일정을 잡아 공을 던진다.

구창모는 16일 퓨처스팀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예정됐던 일정이다. 총 25구를 뿌렸다. 속구 12개-슬라이더 6개-포크볼 4개-커브 3개를 구사했다. 속구 구속은 최고 시속 145㎞에 평균 시속 143㎞가 나왔다.

일단 구속은 나쁘지 않다. 2020년 기록했던 평균 시속 143.1㎞ 수준이다. 변화구도 다양하게 구사했다. 관건은 던진 후 통증 유무다. 지난해에도 이동욱 감독이 “던지는 것도 던지는 것이지만, 던진 다음날 이상이 없어야 한다. 그래야 다음 단계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NC 관계자는 “구창모가 문제 없이 라이브 피칭을 마쳤다. 표정도 밝았다. 통증이 없다면 한 차례 더 라이브 피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경기 투입 일정을 본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인 과정을 거친다면 오는 5월 초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구창모는 2020시즌 NC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15경기 93.1이닝,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찍었다. 부상으로 긴 시간 자리를 비웠으나 한국시리즈에서 돌아와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38을 올렸다. NC 통합우승의 주역이었다.

2021시즌은 통째로 날렸다. 부상 때문이다. 왼쪽 척골 피로골절로 인해 치료와 재활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염증이었는데 염증이 사라지자 골절이 확인됐다. 지난해 6월 1일 자체 청백전에 등판하면서 복귀를 바라봤으나 다시 통증이 재발했다. 자연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해 끝내 수술을 받았다.

긴 재활을 거친 끝에 이제 진짜 복귀가 보인다. 단, NC는 무리시킬 생각이 없다. 이동욱 감독은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투구수나 등판 간격 등에 여유를 둬야 한다.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5월 초 1군에 복귀하더라도 중간중간 휴식을 줄 계획이다.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프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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